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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양파 생산과잉, 해외 수출로 해결한다”

입력 | 2019-05-30 16:25:00


-농식품부 aT, 양파 수급안정 위해 수출 확대 간담회 진행

최근 국내에서 양파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양파 수급 안정을 주제로 주요 수출업체와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양파 생산량은 평년 생산량인 113만 톤보다 13% 늘어난 128만1000톤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규모다. 정부는 시장격리와 자율 수급조절 등을 통해 국내 공급량 조절을 추진하고 수출을 통해 과잉물량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aT는 에버굿과 NH농협무역, 경남무역 등 국내 주요 양팜 수출업체와 함께 대만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수출국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수출업체들은 지자체 물류비 지원 확대와 함께 베트남 등 신규 수출국에 대한 해외 판촉행사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다양한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깐양파’ 수출을 통한 식자재 시장 공략과 1kg 소포장 수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농식품부와 aT는 신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판촉 지원과 함께 대만과 태국 등에 설치된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관 ‘K-프레쉬(Fresh) 존’ 입점 등을 통해 1만5000톤 넘는 물량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시된 1만5000톤은 작년(3436톤)에 비해 5배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국산 양파가 매년 생산 변동폭이 심하고 중국과 미국 등 경쟁국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수출에 제한이 있지만 품질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라며 “정부는 수출업체와 함께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다각적 수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5월 26일 기준) 국산 양파 수출량은 12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배가량 늘었다. 수출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 시장을 위주로 확대 추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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