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양파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양파 수급 안정을 주제로 주요 수출업체와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양파 생산량은 평년 생산량인 113만 톤보다 13% 늘어난 128만1000톤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규모다. 정부는 시장격리와 자율 수급조절 등을 통해 국내 공급량 조절을 추진하고 수출을 통해 과잉물량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aT는 에버굿과 NH농협무역, 경남무역 등 국내 주요 양팜 수출업체와 함께 대만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수출국 현지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수출업체들은 지자체 물류비 지원 확대와 함께 베트남 등 신규 수출국에 대한 해외 판촉행사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다양한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해 ‘깐양파’ 수출을 통한 식자재 시장 공략과 1kg 소포장 수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편 이달(5월 26일 기준) 국산 양파 수출량은 12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배가량 늘었다. 수출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 시장을 위주로 확대 추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