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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R•AR 엑스포 성황리 개막..'VR•AR 콘텐츠의 미래를 제시하다'

입력 | 2019-05-30 18:22:00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가상·증강현실 비즈니스 전문 박람회(Seoul VR·AR Expo 2019, 이하 SVAE 2019)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SVAE 2019 행사 개요 / 공식 홈페이지 캡처


'5G: 가상·증강현실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SVAE 2019는 최첨단 VR•AR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션 기기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융합 기술들, 그리고 5G와 VR•AR의 가능성을 잇는 다양한 강연들로 VR•AR 콘텐츠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이번 SVAE 2019에서는 VR 콘텐츠 전문업체 'GPM'이 자체 개발한 '거북선VR', '몬스터드롭', '몬스터라이더', '몬스터스윙' 등 개성적이고 보다 진보된 컨셉의 VR어트랙션 기기들이 출품되어 관람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몬스터VR의 거북선 / 게임동아


먼저 '거북선VR'은 이순신 장군의 수군이 되어 거북선을 타고 일본군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역사 속 거북선의 모습을 기반으로 한 웅장한 외관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노량대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적인 콘텐츠와 VR게임만의 재미를 동시에 전달해 큰 관심을 받았다.

큰 인기를 누렸던 몬스터드롭 / 게임동아


또 '몬스터드롭'은 도심 속 고층 빌딩 위에서 펼쳐지는 고소 공포를 소재로 극한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VR어트랙션으로 상승과 하강의 반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구름, 새, 비행기 등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실제 고층 빌딩 위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사실감 넘치는 전경으로 1시간 이상 기다릴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최대 4인이 탑승가능한 몬스터스윙 / 게임동아


'몬스터라이더'는 누구나 쉽고 즐길 수 있는 캐주얼 VR 레이싱 게임으로 인기를 얻었고, '몬스터스윙'은 최대 4인이 동시에 탑승하여 눈으로 덮인 얼음 계곡에서 통나무를 타고 지그재그로 미끄러져 내려와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어 행사장의 주요 인기 콘텐츠로 손꼽혔다.

VR-AR와 관광등의 융합  / 게임동아


어트랙션 외에 VR•AR 기술이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는 사례도 이번 SVAE 2019를 통해 다양하게 공개됐다. D&P는 인공지능을 증강현실과 혼합현실을 접목시킨 관광/전시/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유아콘 VR영상컨텐츠 개발원은 세계 최초로 실사형 스틸 VR동화 콘텐츠를 개발해 저연령층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플레이VR은 VR을 누구나 쉽게 VR로 교육 교재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교육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받았으며, AR 기능을 활용한 AR 명함이나 포토, 그리고 현실 공간에 포털을 만들어 정보를 보여주는 AR포털게이트 등의 서비스를 통해 VR콘텐츠업계에 깊은 각인을 심었다.

이외에도 VR 영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카이', '서틴 플로어', '자몽' 등의 회사들이 보다 진보된 영상제어 기술로 VR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모습이었고 VR e스포츠 분야와 관련해서는 리얼리티 매직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VR e스포츠 선두기업 '리얼리티 매직' / 게임동아


특히 리얼리티 매직은 올해 국내 최초로 정식 VR e스포츠 전국 대회 'Magic VR Player Cup'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는 '인피니트파이어 아레나'와 '슈퍼퐁2'를 부스에서 공개했으며, '또봇' 등의 저연령층 VR 콘텐츠로 차별화된 모습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5G와 VR에 대한 강연도 심도깊게 이어졌다. 실감형 콘텐츠 산업진흥위원회가 발족되어 VR 콘텐츠를 육성하려는 가운데,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등의 전문 기관에서 VR•AR 콘텐츠 육성을 위해 다양하게 건의를 한 사례 소개와 VR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에 대한 소개, 5G 기술과 VR 접목에 대한 미래 예측 등 다양하고도 흥미있는 강연들이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의 김동현 회장은 "현재 5G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VR 콘텐츠로 360VR을 꼽을 수 있는데, 창의력이 넘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에게 360VR 기기를 보급하고 지원금을 제공해 빅히트 영상을 먼저 만들어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5G와 VR 콘텐츠의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SVAE 2019는 (주)메쎄이상과 (주)코엑스, 코트라가 주최하고 게임부문을 GPM이 주관했으며 5개국(한국, 호주, 중국, 영국, 대만) 110개 업체에서 329개 부스가 출품되었다. 오는 6월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