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조셉.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토미 조셉(28)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허리 부상에서 가까스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
LG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올 시즌 9번째 맞대결을 벌였다. 앞선 주중 2연전에서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은 이날 승패 여부로 위닝시리즈가 갈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순위표 나란히 아래 위에 있는 두 팀이기에 서로 물러설 곳은 없었다. 그만큼 이날 경기의 중요도는 높았다.
LG는 중요한 일전에서 큰 악재를 만났다. 최근 허리 부상을 털고 힘겹게 1군에 복귀한 외인타자 조셉이 또다시 부상이 우려될 수 있는 손목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교체 이유에 대해 LG 트레이너 코칭스태프는 “조셉이 3회초 공격 도중 스윙을 멈추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수비에는 문제가 없지만 타격을 힘들어 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셉의 몸 상태는 LG가 올 시즌 내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외국인타자의 부재로 인한 전력 누수를 지난해 뼈아프게 경험한 이유에서다. 조셉은 이미 허리디스크로 앞서 3주가량의 공백기를 가졌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