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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인양선 다뉴브강 사고현장 도착…특수요원만 잠수

입력 | 2019-05-31 04:31:00

호주 특수구조팀도 도착…실종자 수색 가능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 선체 인양선이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방송 M1에 따르면 한국인 승객이 탑승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수색을 벌이고 있는 수색당국이 사고 지점에 소방대원을 태운 선박 등 여러 대의 선박과 함께 선체 인양선 한 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조작업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잠수부들이 수중 수색작업을 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뉴브강의 수위도 20㎝ 가량 높아졌고, 유속도 평소에 비해 2배가량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다뉴브강 머르기트교 교각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색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위험이 높은 것으로 수색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여러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대대적인 수중 탐색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특수 환경에서 수색 경험이 있는 잠수사에 한해 수중 탐색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당국은 또 현장에 도착한 선체인양선을 통해 침몰한 ‘머메이드십’을 지상으로 인양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색 당국은 우선 선체내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들의 유실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잠수사에 의한 수색 작업이 언제 시작될 지, 수중 수색 작업과 선체 인양 작업을 병행해서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고현장에는 호주 특수구조팀이 도착해 지원 작업에 들어갔다. 헝가리 긴급재난센터 요청으로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가능한 특수 잠수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