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잘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콜로라도에 있는 미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와 타결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했고 그들은 계약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또 “만약 그들(중국)이 다시 협상을 하게 된다면 같은 일을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제품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미국 납세자들이 그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경제 관행을 구조적으로 바꾸겠다는 기존 공언을 ‘어겼다’고 비난한 이후 미중 간 무역 긴장은 급격히 고조됐다.
미국은 이후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보복에 박차를 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무역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