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6·미래에셋)이 제74회 US여자오픈 1라운드를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732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김세영은 단독 선두 히가 마미코(일본·6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김세영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다소 흔들렸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에 그치면서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히가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5위 안에 들어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지난해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김세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마추어인 재미교포 지나 김(미국)은 보기 3개와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20승 및 메이저대회 8승째에 도전하는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0타로 신인왕 후보 이정은(23·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6·솔레어), 유소연(29·메디힐), 김효주(24·롯데), 이미향(26·볼빅), 이미림(29·NH투자증권) 등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양희영(29·우리금융그룹)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