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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대북제재위 의장 “北단거리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 명확”

입력 | 2019-05-31 10:37:00

“식량난 근본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의장이 북한의 이달 초 단거리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일본 NHK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의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대사는 30일(현지시간) 비공개로 열린 대북제재위 정례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이스겐 대사는 또 북한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회피 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몇몇 나라로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올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선 “북한의 인도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건 분명하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근본적인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호이스겐 대사는 “북한이 비밀리에 핵을 개발하지 않고 농업과 주민들의 영양상태 개선엔 돈을 썼더라면 지금과는 매우 다른 상황이 됐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법을 위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이스겐 대사는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을 이유로 압류 조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문제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됐냐는 물음엔 “의제가 아니었다”며 말을 아꼈다.

AFP통신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9일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만나 ‘와이즈 어니스트가 북한으로 반환되지 않으면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엔 차원의 개입을 요구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