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의 ‘유아틱’ 발언엔 “착한동생이 왜 나쁜말 하는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한국당 비판 발언에 대해 “여당의 왜곡된 언론플레이가 민생국회를 열고자 하는 야당의 희망마저 꺾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에서 “마치 여당은 국회 정상화 노력을 하는데 야당이 폐업하는 것처럼 몽니 프레임을 주입한다”며 “착한동생이 왜 이렇게 나쁜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유아틱”, “억취소악(憶吹簫樂)”이라고 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자신이 주재한 ‘강원도 산불 대책회의’에 관계부처 차관·실무자 들이 전원 불참한 것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공무원 사회에 야당 기피령을 내렸다. 앞으로 우리 공무원들은 우리당에 얼씬도 안 할 것 같고, 전화도 안 받을 것 같다”며 “전화통화내역 있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어제 외교부 공무원 파면 의결처럼”이라고 말했다.
또 “백번천번 양보한다 해도 이 파면이 적절해 보이는가. 지나치다”며 “이 정권이 발신한 메시지는 야당과 말 섞는 공무원은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 어제 ‘사인’은 일종의 공개처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서 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저희에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에 항의하는 건 항의하고 청와대에 감찰 요구 하는 것은 월요일 정도에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채무 비율을 40%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의 재정건전화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정권의 성향과 관계없이 건전재정 원칙이 지속될 수 있게 하겠다”며 “감세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