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강도 한 협동농장 확진 판정… 내달 1일 남북접경지역 차단 방역
통일부는 31일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것과 관련해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대북 협의에 착수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세부 협력방안은 구체화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지난 25일 자강도의 한 협동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자체적으로 이동제한 및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OIE 측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남북 접경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정부는 다음 달 1일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