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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데이’ 앞두고 올드시티서 흉기테러…2명 부상

입력 | 2019-05-31 14:52:00

'예루살렘 탈환기념' 국경일 앞두고 벌어져
용의자는 팔레스타인인, 피해자는 모두 이스라엘인




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31일(현지시간) 흉기난동이 벌어져 이스라엘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 명의 테러리스트가 올드시티에서 한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또 다른 남성을 찔렀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피해자 2명 모두가 이스라엘 국적자, 용의자는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피해자 2명 중 1명은 위중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상태나 자세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예루살렘 올드시티는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성지가 모여 있는 민감한 지역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올드시티 주요 출입구 중 하나인 다마스쿠스 게이트에서 발생했다.

올드시티를 비롯한 동예루살렘 지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 국면이 조성될 때마다 주목 받는 곳이다. 특히 다마스쿠스 게이트에선 최근 몇 년 간 유사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이날 공격은 1967년 6일전쟁 때 예루살렘 탈환을 기념하는 이스라엘 국경일 ‘예루살렘데이’ 시작을 하루 앞두고 벌어졌다. 이날은 아울러 이슬람 성월(聖月)라마단 마지막 금요일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