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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한국당 궤멸대상으로 봐…목숨걸고 투쟁”

입력 | 2019-05-31 17:26:00

“文대통령·민주, 일사불란 공격만…땡강부릴 생각 그만하라”
“여론조사 벌어진 격차는 조정기이기 때문…지금이 중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정부·여당을 겨냥해 “대통령부터 시작해 우리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야당을 논의와 토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궤멸시키려 하는 여당과 목숨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국회에서, 광장에서 국민들과 더 공감하고 정책으로 실현시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은 줄곧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해 사과하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대통령부터 시작해 일사불란하게 계속 공격만 하고 있다”며 “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생떼 부릴 생각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강행해 놓고 여당은 아직도 잘못한 것은 없다, 6월 국회를 열어야 하니 국회 본회의 소집을 내야겠다는 말로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이런 생떼에도 국회에 그냥 들어가는 것은 굴복하고 백기투항하라는 것인데 그렇게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여당을 겨냥해선 “집권을 했으나 철부지 집권‘야당’의 모습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철부지처럼 구는 여당은 국정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야당과 협의하라”며 “민주적으로 국회를 이끌겠다는 진정한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국회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정상화에 대해선 겉으로 말로만 정상화 이야기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우리 당에게 온갖 프레임을 다 씌운다”며 “그중 하나가 추경안이다.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아 나라 경제가 어렵다, 추경이 통과 안 돼 산불피해 구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추경예산에는 산불피해 주민들에게 가는 예산은 한푼도 없다”며 “그렇게 편성해 놓고 말로만 이렇게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 가서 깨알메모를 하는 코스프레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한다”며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이 조정기에서 어떻게 힘을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장외투쟁과 국회투쟁을 함께 해준 연대감으로 더 굳건히 해서 이번 이번 투쟁을 이기고 총선승리로 갈 수 있다”며 “우린 얼토당토않은 누명으로 고생하고 있다. 끼리끼리 무능정권 그냥 둬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심판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