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키타역 출발후 25m가량 역주행…3명은 중상 2일 오전부터 조사 개시
1일 저녁 요코하마 시사이드라인 무인 운행 전철이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출처=교도통신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浜)시 시사이드라인(シ?サイドライン)이 운영하는 무인 자동 전철이 지난 1일 역주행하면서 14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저녁 8시15분쯤 신스키타(新杉田)역에서 출발한 5량짜리 무인 자동 전철은 25m가량 역주행했고 기둥과 부딪히면서 3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국토교통성이 밝혔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열차는 지난 1989년부터 신스키타역에서 카나자와핫케이(金?八景)역까지 약 11㎞를 운행해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오전 9시부터 신스키타역에서 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으며 운행이 언제 재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운행사인 요코하마 시사이드라인측은 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에는 약 50명이 타고 있었고 역방향으로 시속 약 6㎞로 움직여 약 20m 앞에서 충돌했다. 5월30일 점검했을 때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부상당한 분께 사과를 드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자동열차운전장치(ATO: Automated Train Operation)를 이용해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나 오사카(大阪)시의 뉴트램 등이 운행되고 있다. 1993년 무인 운행중이었던 뉴트램에 사고가 발생해 이후 7년간 차량에 승무원이 타고 운행을 하다가 2000년에야 다시 무인 운행을 시작했다. 또 2006년엔 유리카모메에서도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