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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씽큐 미국 출시…“최고의 5G 경험 선사”

입력 | 2019-06-02 10:47:00

LG전자의 V50씽큐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 뉴스1


LG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 V50씽큐(ThinQ)를 출시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5월31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V50씽큐 판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한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첫 출시다.

스프린트는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댈러스, 휴스턴을 시작으로 시카고, LA, 뉴욕, 피닉스, 워싱턴D.C 등 5G 통신환경이 구축되는 9개 도시에 순차 공급한다고 밝혔다.

V50씽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5G모뎀을 탑재해 5G 환경에서 최고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다.

하이파이 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과 DTS:X가 제공하는 명품 사운드, 보다 강력해진 펜타카메라 등 사용자가 5G의 다양한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멀티미디어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LG전자는 스프린트와 핀란드 모바일게임 스트리밍기업 ‘해치’(Hatch)가 협업해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현지 사업자들이 5G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어 V50씽큐의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빠르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이어진 현지 언론의 기대감도 높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V50씽큐의 ‘V’가 비디오를 상징하는 만큼 스마트한 촬영 기능이 기대된다”며 특히 카메라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지알(BGR)은 “V50씽큐는 엄청난 카메라를 세 개 갖췄지만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없이 매끈한 후면을 자랑한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북미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하며 연간 1억6000만대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대 점유율로 5년 연속 두 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스마트폰 사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선진 시장에서만큼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완성도 높은 5G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임을 고려하면 V50씽큐의 글로벌 시장 연착륙은 전체 LG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 5G 통신환경이 구축되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 V50씽큐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