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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날씨는 좋은데…흐린 시계·불어난 강물 야속

입력 | 2019-06-02 14:19:00

다소 구름 낀 맑은 하늘…바람 2m/s
빠른 물살·흙탕물…수중 진입 어려워
강 상류서 내려온 물, 수위 상승 전망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하늘은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다소 약해져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헝가리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부다페스트는 구름이 다소 낀 맑은 하루가 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다. 바람은 북서쪽에서 약 2m/s 속도로 불겠다.

해군·해경·소방 등으로 꾸려진 한국 정부의 2차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실종자 구조 및 수색 공조를 이어간다.

다만 빠른 유속과 불안정한 시계 탓에 수중수색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은 특히 이달 들어 내린 비로 불어난 강물이 상류에서 내려오면서 수위도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변의 나뭇가지 등에 걸린 실종자 시신이 있는지 헬기와 보트를 타고 눈으로 확인하는 수상수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수색팀은 전날 오전 9시와 오후 1시·4시 세 차례에 걸쳐 한국 측 소방 6명·해경 3명·해군 3명과 헝가리 경찰청 소속 4명이 보트 4대에 4명씩 나눠 타 수상수색을 했으나 실종자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와 동시에 진행된 강물 속에 수중드론을 투입하기 위한 작전 역시 유속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부다페스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