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왼쪽)-소사.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브록 다익손을 대신해 헨리 소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당혹스러운 심정을 표출했다. 염 감독은 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그런데도 왜 그런 보도가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다익손이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구속과 이닝소화능력이 기대에 못 미쳐 교체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는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인 일상적인 ‘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소사에 대한 영입 검토는) 일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그럼에도 보도가 나온 것은 소사에게 관심 있는 다른 팀에서 나온 얘기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장의 감독과 선수만 피해를 볼 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뒤 올해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우완투수 소사에 대해선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SK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김창평.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가 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남태혁과 최준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2명의 신인 내야수 김창평과 최경모를 등록했다. 김창평은 올해 광주일고를 졸업한 2차 1라운드, 최경모는 홍익대를 졸업한 2차 6라운드 지명 신인이다. 남태혁은 1일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남태혁에 대해 “본인에게는 엄청난 기회인데 (부상으로) 놓쳤다. 몸 관리는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김창평에 대해선 “어깨가 강한 편인데 송구 시 팔동작이 좀 크다”며 백업 유격수로 활용할 뜻임을 밝혔다.
인천|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