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2개·슬리퍼 2족·배낭·모자 등 "한국 관광객 물건 아닌 걸로 추정" 모자에서 머리카락…"DNA 검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의 물건으로 추정되는 유실물이 발견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측 신속구조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머르기트 섬에 열린 현장CP 브리핑에서 “어제(1일) 작전 결과 사고 발생 지점 14㎞ 남단 지역에서 6개 유실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수거한 유실물은 식탁보로 추정되는 천 2개, 슬리퍼 각 1족씩, 배낭, 모자 등이다. 특히 모자에는 머리카락이 붙어 있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군·해경·소방 등으로 꾸려진 한국 정부의 2차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경찰은 전날 세 차례에 걸쳐 보트 4대 및 헬기 1대를 동원한 수상수색을 진행했다.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변의 나뭇가지 등에 걸린 실종자 시신이 있는지 헬기와 보트를 타고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날은 헝가리 측의 헬기를 한 대 더 투입해 보다 본격적인 실종자 및 유실물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부다페스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