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투수 산체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외국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30)가 6월 첫 등판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전승을 거두는 한편 8승2패로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9승1패)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산체스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6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고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총 투구수 101개(스트라이크 65개) 중 최고 시속 154㎞의 힘 있는 직구가 29개, 주무기 중 하나인 포크볼이 31개였다. 커브 23개, 커터 18개도 효과적으로 곁들였다. 타선에선 최정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4타수 4안타 3타점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산체스는 이로써 김광현을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도 올라섰다. 김광현은 전날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도 득점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7승1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산체스는 또 지난달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덤.
이날 한화 선발은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SK를 상대로 23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ERA) 3.54를 기록 중이던 ‘포크볼러’ 장민재였다.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승무패, ERA 3.94를 올릴 정도로 최근 페이스 또한 견고했다. 게다가 장민재는 2016년 7월 6일 이후로는 인천(문학) 원정에서 4연승 중이었다.
인천|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