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20 축구대표팀. 사진제공|일본축구협회
한국과 일본의 영건들이 외나무다리 대결을 앞뒀다.
한국과 일본은 5일 0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2승1패를 거둬 F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일본은 1승2무로 B조에서 2위를 차지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과 일본 U-20 대표팀은 역대 43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한국이 28승9무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기장 최근의 대결은 2016년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이뤄졌다. 한국은 조영욱(20·FC서울)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는 한 차례 만났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고, 당시는 일본이 2-1로 이겨 8강에 올랐다.
눈여겨볼 대목은 일본 U-20 대표팀의 수비력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거뒀는데 4골을 넣으며 실점은 단 1골에 불과했다. B조에서 1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와는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이탈리아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해 일본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주축 2명(타가와 교스케, 사이토 고키)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완전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