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일대서 5000명 참가
‘2019 미즈노 릴레이 서울대회’에 참가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2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출발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바람은 상쾌했고 햇살은 적당했다. 초여름 한강을 달리는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묻어났다.
미즈노코리아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2019 미즈노 릴레이 서울대회’가 2일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열렸다. 50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출발해 상암DMC 문화공원을 거친 뒤 가양대교를 돌아 다시 평화광장으로 골인하는 12km 코스에서 열렸다. 2명 또는 4명이 팀을 이뤄 구간별로 정해진 팀원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릴레이 방식’에 약 3300명이 참가했고, 혼자 달리는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1700명에 달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체 참가자 중 89%가 20, 30대일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 인기 개그맨 양세찬이 사회자로 나와 출발 전부터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지난해 가양대교 양방향을 코스로 사용하면서 한강의 경치를 맛볼 수 있었다면, 올해에는 상암DMC 문화공원이 추가돼 구경거리가 더해졌다. 2인 팀으로 참가한 이진실 씨(29)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완주를 했다. 코스가 평탄하고 볼거리가 많아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완주자 중 추첨을 통해 뽑힌 4명은 글로벌 미즈노 릴레이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