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란과 A매치 벤투호 소집 김보경, 부상 권창훈 대신 기회… 백승호 “마음가짐 새로 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백승호(왼쪽)가 3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면서 팬 행사 도중 팬과 하트를 그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개월 만에 다시 모였다. 3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는 소속 팀 일정 때문에 4일 귀국하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베로나)를 제외한 23명이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세계 랭킹 37위 한국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41위)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21위)과 대결한다.
6월 A매치는 9월에 시작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다시 맞추는 동시에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이정협(부산) 손준호(전북) 김태환(울산) 김보경(울산)의 기량을 점검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근 소속 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권창훈(디종)을 대신해 합류한 김보경은 “항상 오고 싶었던 곳이었다. K리그1의 활약을 인정받고 기량을 증명한 것이라 생각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9점(5득점, 4도움)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벤투 감독이 지난해 8월 22일 부임한 이후 한국은 9승 4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과는 아직 만난 적이 없고, 호주와는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