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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줄로 감아 올린다…“대형크레인 이동중”

입력 | 2019-06-04 17:59:00

"대형 크레인, 6일 오전 도착할 듯"
"늦으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진행"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송순근(육군대령) 구조대장은 4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목요일(6일) 오전에 들어온다고 하기 때문에 빨라도 실제 인양 시작은 목요일 오후나 늦으면 금요일, 토요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응팀은 크레인이 목요일 오전 중 세체니 다리에 도착하면 침몰한 선체에 로프 등을 감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송 대장은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로프를 감거나 체인을 감아서 크레인에 걸어서 올릴 계획인데, 구체적인 건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헝가리 당국도 수심이 얕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오는 5~6일께부터 본격적인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대형 크레인 등 인양 장비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6일 오전 중 도착하게 될 크레인은 ‘클라크 아담’이라고 불리는 대형 크레인을 말한다. 이 크레인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은 약 200톤으로, 현재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 인근에 배치된 작은 크레인 하중의 4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헝가리 당국은 침몰 선박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각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대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페스트·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