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공식 인스타그램
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 씨를 강연회에 초청하면서 거액의 강연료를 지불하기로 해 논란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이 "강사료도, 강사도 비정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5일 논평을 통해 "김제동 강사료 1550만원, ‘알바 1856명’에 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대전 대덕구청은 오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을 진행한다.
박 위원장은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김제동 씨는 숱한 정치 편향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는 인물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라도 시킬 작정인가"라며 "대덕구는 김 씨 초청을 철회하라. 정치도, 이념도 거리가 먼 인사를 찾아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김 씨 강사료로 차라리 알바생 1856명을 고용하는 게 나을 것이다. 그게 청소년, 학부모들에게 도움 되고, 국민 세금 아끼는 길이다"라고 했다.
고액 강연료 논란에 대덕구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서 진행한 대덕구민 아카데미에 참여한 구민들을 대상으로 초청 강사 설문조사를 했을 때 김제동 씨가 1순위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