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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안경비대 버솔프함 “서해 작전 중”…北 불법환적 감시하나

입력 | 2019-06-05 15:40:00

北불법환적 단속 다국적 함정 동중국해 집결
국제사회 감시 움직임 당분간 더 강화될 것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이 서해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불법환적을 감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 7함대는 5일 페이스북에 “미 해안경비대 버솔프함(WMSL-750·4500t급)이 서해(Yellow Sea)에서 작전 중”이라며 “7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서태평양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모항인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에서 출항한 버솔프함은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동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으로 파견됐다.

동중국해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일본·영국·호주·뉴질랜드·프랑스·캐나다 등이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감시·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방부도 지난 4일 동중국해 지역 대북 감시 활동을 위해 CP-140초계기와 호위함 레지나호, 해상보급함 아스테릭스호 등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불법환적 감시 움직임은 당분간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3자회담을 열고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을 억제, 방지 및 근절하는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버솔프함은 지난 3월 제주 민군복합항에 입항해 2박 3일간 체류하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경비함정과 마약류 의심선박 단속과 헬리콥터 인명구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북한 선전매체는 “최근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공중과 해상에서 연합훈련들을 강행하며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박에 매달리고 있다”며 버솔프함의 연합훈련 참가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