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합류, 첫 훈련 나서… 레알 이적설엔 “할 말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부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호주, 이란과의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손흥민은 4일 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첫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5일 오전 훈련을 끝내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아니라 우승이 목표였는데 아쉽다. 그래도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혹사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소속팀 경기와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를 더해 5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오히려 행복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현재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6월 두 차례 A매치와 관련해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을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각각 A매치를 치른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