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데피 클래식 티타늄 골드, 데피 클래식 블루 세라믹, 데피 인벤터, 파일럿 톤업 블랙
올해 선보인 ‘투 톤 제니스 데피 클래식’ 또한 이 같은 제니스의 정신이 고스란히 이식됐다는 평가다. 18캐럿 로즈 골드 베젤에 제니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초경량 무광택 티타늄 케이스를 결헙한 이 모델은 사상 첫 로즈 골드 데피 클래식 모델인 동시에 42mm라인 투 톤 버전이다. 무심한 듯한 엘레강스와 견조한 신뢰도를 함께 추구하는 남녀 패셔니스타들을 사로잡는 게 목표다.
10기압(ATM)의 방수력을 갖춘 이 모델은 다이얼 위로 강력하게 부각되는 파셋 마감 골드 도금 시곗 바늘과 절단식 날짜 표시 디스크를 갖추고 있다. 실리콘 이스케이프 휠, 레버, 새틴 마감 특수 진동추를 갖춘 무브먼트는 4헤르츠(Hz)의 주파수로 작동하며 50시간 이상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케이스백 역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 엔진의 정교한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했다.
‘데피 클래식 세라믹’은 상징적인 제니스 스켈레톤 모델을 세라믹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인 것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블루 세 가지다. 소재 자체에 컬러를 담은 초경도 물질, 세라믹 모델에 다양한 컬러 버전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교한 초소형 메커니즘에 모노크롬 톤으로 악센트를 준 디스플레이와 자체 제작 칼리버를 갖춘 모델이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데피 클래식은 제니스의 신미래주의 시계공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표현한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세라믹 모델은 라인 특유의 특징을 섬세한 톤의 블랙과 균형 잡힌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케이스의 각진 실루엣 위에 원형의 베젤을 배치해 부드러움을 더했다.
‘데피 인벤터’는 제니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제니스 공방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단일 부품 제어시스템 ‘제니스 오실레이터’가 반영돼 있다. 0.5mm 크기의 초박형 부품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30여 개 부품으로 구성된 제어장치를 대체함으로써 접촉 마찰, 마모, 변형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결정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온도변화나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성도 뛰어난 편이다. 수백 개 규모로 생산하는 데피 인벤터는 3개의 바늘이 장착된 양산 모델로 디자인 면에서 도시적 심미주의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직경 44mm의 케이스는 무광택 마감 티타늄, 텍스처 마감 베젤은 에어로니스 소재다.
해당 제품은 공식 판매처 명보 아이엔씨 제니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