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한국 상업영화 평균 수익률이 18.0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전체의 40.5% 수준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7 한국영화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을 들여 제작·개봉된 한국 ‘상업영화’ 37편의 평균 수익률은 18.03%로 조사됐다. 2016년도의 29.76%보다 11.7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체 37편 중 수익률을 50% 이상 상회한 것은 10편, 100% 이상 상회한 것은 5편이었다. 반면 수익률 -50% 이상 하회한 것은 11편, -80% 이상 하회한 것은 1편으로 나타났다.
순제작비 규모별로는 ‘100억원~150억원 미만’ 구간이 5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150억원 이상’(30.74%), ‘80억원~100억원 미만’(23.78%) 순이었다.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구간은 ‘50억원~80억원 미만’(-14.89%)이었다.
등급별로는 ‘12세 관람가’가 50.23%의 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15세 관람가’가 15.56%로 뒤를 이었고, ‘청소년 관람불가’는 1.84%에 그쳤다.
한편 이들 영화의 매출구조를 보면, 극장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18%에 달했다. 이는 미국(9%), 일본(13%), 중국(43%), 프랑스(57%)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을 제외한 타 국가는 일반적으로 ‘해외 매출’, ‘패키지(DVD/블루레이)’, ‘TV’, ‘IPTV’, ‘기타(PPL, OST)’ 등 극장 외 수익이 더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