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철강은 다소 증가하거나 보합, 총 수출액 142조… 작년比 11% 줄어
올해 하반기(7∼12월)에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한국의 주력산업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달 29일 ‘6개 수출 주력업종의 하반기 수출전망 및 통상환경 점검 간담회’를 열고 이들 업종의 하반기 수출액이 1207억 달러(약 142조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억 달러(10.9%) 줄어든 규모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은 각각 20.0% 줄고, 디스플레이 업종은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3.0%) 자동차(2.0%) 철강(0.0%)은 다소 증가하거나 보합으로 전망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의 정책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협회 중 5곳은 미중 무역갈등이 현재 수준에서 당분간 지속되다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