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으로서 선 넘었다”
문 대통령 규탄 발언하는 전광훈 공동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한 것에 대해 “종교인의 선을 넘었다”며 일제히 성토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주권을 욕되게 하는 내란선동적 발언”이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 목사에게 장관직을 제의했다는데, 전 목사의 이번 발언은 황 대표에게 바치는 헌사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전 목사는) 황 대표와의 끈끈한 연대를 폭로하기도 했다. 배후에 제1야당 대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황 대표를 겨냥했다.
전 목사는 5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내년 총선에서 대선과 중임제 개헌선거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