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세계점유율 16%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제조기업인 중국의 CATL와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요타와 CATL은 ‘전략적 파트너십’ 각서를 교환하고 협업의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CATL은 도요타 자동차가 2020년 이후 중국 등지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배터리 품질 향상 및 규격의 공통화, 재활용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일본 혼다자동차도 CATL과 전기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닛산자동차도 2018년도부터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 BMW 및 폴크스바겐(VW)도 CATL에서 배터리를 조달하고 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HV) 및 전기차용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공동 출자하는 회사 등에서 조달해왔으며, 파나소닉은 2020년 말까지 새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생산 비율을 높이는 데 있어서 배터리의 조달 확대가 과제로, 도요타는 CATL와 연대해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조달처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CATL외에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과도 연대할 방침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며, 항속 거리 등 전기차의 성능 향상에서도 배터리의 역할은 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