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
“적극 행정 면책도 제도화”
문재인 대통령이 제4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8.4.13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에게 특별 승진·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승소,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 강원도 산불 피해 대응 등 주요 성과 창출 우수 공무원 23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의 힘이 되도록 적극 행정 문화를 제도화 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특별 승진이나 승급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행정에 대한 면책도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 산불피해 대응을 예로 들며 ‘현장 행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피해를 현장에서 대응한 일선 공무원 뿐만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에게도 현장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이 필요로 할 때 정책과 행정은 거기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국의 통관 거부나 부당한 관세 부과, 산재 신청의 어려움과 같은 다급한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한 여러분이 그 모범“이라며 ”정책을 잘 만들어 발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정책이 현장에서 국민의 삶 속에 잘 스며드는지 살피는 일로, 공직자 여러분이 특히 유념해줬으면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공감 행정‘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금 느리게 가야 할 때도 있고 저항은 저항대로 치유하면서 정책은 정책대로 추진하는 경우도 있겠다“며 ”다만 그런 경우에도 정책 이면에 있는 그늘을 늘 함께 살피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 행정, 현장 행정, 공감 행정을 실천해온 여러분들이 매우 든든하다. 국민들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 삶이 명예롭고 보람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도 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수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려 했지만, 당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행사를 이날로 연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