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해양사고에 긴급 투입, 국민 생명 살리는 해경 될 것”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가운데)이 해양경찰들과 함께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을 응원하며 빨간 풍선을 들고 있다. 조 청장은 “닥터헬기와 해양헬기가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영상 캡처
해양경찰이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소생)’ 캠페인에 참여했다. 해경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동시에 해상 및 도서지역 긴급 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을 맡고 있다.
중부,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등 5개 지방해양경찰청은 모두 18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헬기들을 통해 해경이 구조한 인명은 2016년 109명, 2017년 119명, 지난해 148명에 이른다. 전국의 닥터헬기는 인천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6대를 운영하고 있다. 7번째 닥터헬기는 이국종 센터장이 이끄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 올 8월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의 소생 캠페인 응원 영상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릉항공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공대 소속 해경들이 차례로 나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닥터헬기를 적극 응원한다”며 빨간 풍선을 터뜨렸다. 풍선이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닥터헬기 소리와 유사한 점에 착안한 소생 캠페인 퍼포먼스다.
이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 여러분이 닥터헬기 소리와 해양경찰 헬기 소음을 조금만 참아 주신다면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는 “닥터헬기 비상 이착륙장 확대를 응원한다”고 외쳤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응원을 끝으로 해경의 소생 캠페인 릴레이 참여는 마무리됐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