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후임 발표…13일 비밀투표로 1차 예비경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보수당 대표직을 공식 사퇴했다. AP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당과 주고받은 서한을 통해 사퇴를 공식화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보수당 대표로서 마지막 날을 총리 관저가 아니라 런던 서쪽 자택에서 조용히 보냈다. 그는 당대표직은 사퇴했지만,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향후 몇 주 간 총리 및 당대표 대행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보수당 의원들은 오는 13일 비밀투표를 통해 차기 총리 선출을 위한 후보자 추리기에 나선다. 예비경선격인 이번 비밀투표에서 5% 이상을 득표하지 못한 후보자는 탈락된다. 이후 2명의 후보가 남을 때까지 계속해서 투표가 진행된다.
이들 중 누가 메이 총리의 뒤를 잇든 지지부진하게 이어져온 브렉시트 문제는 여전히 최대 해결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위원장은 이날 “모두가 영어는 알아듣지만, 아무도 영국을 이해하진 못한다”고 꼬집었다.
【런던=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