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의 페이스북 갈무리
영국 버스에서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에게 키스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8일 보도했다.
지난주 런던의 한 버스에서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에게 키스를 강요했다. 그런데 이 커플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자 남성들이 레즈비언 커플을 에워싸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를 당한 한 여성이 사건의 전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는 이들을 달래기 위해 농담을 했으나 계속 키스를 강요했고 끝내 거부하자 집단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가 버스를 멈춘 뒤 경찰에 신고하자 범인들은 그들의 휴대폰과 핸드백 등을 가지고 달아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신을 구타당해 유혈이 낭자했다며 위의 사진을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런던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