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섬마을 행복스쿨’ 운영
전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경찰관들은 올 4월부터 경찰헬기를 타고 낙도 학교를 찾아다니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 신안군 흑산도 비금도 신의도와 완도 소안도 등 9개 섬마을 학교를 방문해 초중고교 학생 366명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도서(島嶼)지역 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섬마을 행복스쿨’(사진)이다.
경찰관들은 섬마을 학교를 가서 교육을 하고 돌아오기까지 2박 3일 정도가 소요돼 업무에 차질을 줄까 봐 헬기를 활용했다. 교육을 마치고는 학생들에게 헬기를 태워주기로 했다.
섬마을 학생들은 교육을 받은 뒤 “친구와의 사소한 장난도 성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경각심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11월까지 운영하는 섬마을 행복스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전남경찰청 아동청소년계로 신청하면 된다. 김민주 아동청소년계장은 “섬마을 행복스쿨을 통해 도서지역 청소년이 올바른 성문화를 체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