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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道→수도권순환道… 서울-경기-인천 합의로 개명 탄력

입력 | 2019-06-10 03:00:00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름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서울 경기 인천이 최종 합의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9일 서울시 및 서울 송파 노원 강동구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명칭 변경에 동의한다고 공식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변경건의서를 제출했지만 서울의 동의가 없어 유명무실했다. 국토부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 지침’에 따르면 고속국도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해당 노선이 지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경기도는 법적으로 완비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변경 건의서를 늦어도 다음 주까지 국토부에 다시 보낼 계획이다. 명칭 변경 건의서가 제출되면 국토부는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도로관리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 도로관리심의위에서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성남 판교 분기점에서 서울 3개 구와 인천(계양 부평 남동구), 경기(하남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군포 안양 의왕 시흥 안산시) 등 수도권 20개 지역을 지나는 총길이 128km의 왕복 8차로 고속도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