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에 막말, 토나올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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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9일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집구석 부엌 아궁이는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川獵·냇물에서 고기잡이)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문 대통령에게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을 퍼부었다.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경제 영토와 외교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정상 외교를 ‘천렵질’이라고 비난하는 한국당은 제 정신인가”라고 비난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