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일 에인절스전 10승 도전 타격 호조 오타니와 데뷔 첫 대결… 거포 트라웃-푸홀스엔 아주 강해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는 한일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투타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11시 7분에 시작되는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에인절스에는 지난해 투타 겸업을 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오타니가 있다.
지금까지 둘의 맞대결은 한 차례도 없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와 같은 국제대회에서도 둘은 서로를 상대한 적이 없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다승은 메이저리그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다. 5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그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10승에 도전한다.
오타니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오타니는 9일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시즌 6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만 3개의 홈런을 쳤다. 9일 현재 성적은 타율 0.257, 6홈런, 22타점이다. 류현진은 오타니 외에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거포 마이크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도 상대한다. 류현진은 트라웃에게는 7타수 무안타, 푸홀스에게는 9타수 1안타로 아주 강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