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한 공연이 예정된 헝가리의 유명 지휘자 이반 피셰르(68)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에 유감을 나타내며 유족들을 위한 추모 연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ATV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피셰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피셰르는 “6월21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며 “희생자 유가족들도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셰르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지휘를 담당하는 헝가리 출신 지휘자다.
그는 사회적인 사건에 적극적인 발언을 하는 음악가로도 유명하다.
피셰르는 2015년 독일 베를린 공연에 시리아 이민자들을 초청해 “낡아빠진 이민규정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유럽인들이 관대하고 따뜻하게 피난민들을 포용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