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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 “中화웨이 규제 일정 미뤄달라”

입력 | 2019-06-10 08:10:00


러셀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대행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국회의원 9명에 서한을 보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부과한 규제 이행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우트 국장 대행은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기업의 수가 ‘급감(dramatic reduction)’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미 상무부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개입한 ‘기업 리스트(Entity list)’에 화웨이를 추가해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게 했다.

보우트 국장 대행은 서한에서 국가 안보를 고려한 정부의 조치를 이해한다면서도 “이번 행정명령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들이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골 지역에서 연방 보조금을 수령하는 저소득층들이 이번 명령으로 특히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