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아니라 단언할 수 없어…조건 맞으면 바로 열릴 수도"

청와대는 10일 이달 말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시기적인 문제, 기간의 문제를 봤을 때 열릴 것으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남북 관련 협상, 외교 관련 협상은 그것이 타결된 뒤에야 이야기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일정과 현재 물밑 협상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향후 20일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성사 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확실히 안 열린다’고 이렇게 단언할 수는 없다”며 “협상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조건이 맞게 되면 곧바로 열릴 수도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 관련 협상은 (양측의 제시) 조건이 무르익을 때 (비로소)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알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