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말리에서 중부 지역에 살고있는 도곤 종족이 9일 밤(현지시간)과 10일 새벽에 다른 부족의 공격을 받아 약 100명이 살해됐다고 로이터와 BBC가 현지 관리 및 프랑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 1월부터 수렵 종족 도곤과 목축 부족 풀라니 간에 격한 싸움이 이어져 수백 명이 사망했다. 특히 3월에는 한 도곤족 마을에 총기를 든 사람들이 들이닥쳐 150여 명을 살해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하라 사막의 서반부를 차지하는 말리는 면적이 넓은 나라로 고대에는 선진적인 툼북 문화 전성기를 보내 그 유적이 유네세프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하다. 6년 전 북부 사막지대의 투아렉족이 이슬람주의 세력과 연합해 남부 수도 바마코를 공략해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