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배경 상업영화 등 10편 상영
농촌을 배경으로 한 국내 유일의 영화제가 20일 막을 올린다. 전북 고창군은 ‘제2회 농촌영화제’가 20일부터 나흘간 고창복분자클러스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농촌영화제는 농촌이 갖고 있는 공익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이것이 농촌영화다’를 주제로 농촌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상업영화와 애니메이션 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농촌 마을에서 어린아이들과 노인 간에 벌어지는 희로애락을 담은 이영재 감독의 ‘여름이 준 선물’이 관객을 만난다. 고창군 고수면의 한 초등학교에서 촬영된 이 감독의 ‘내 마음의 풍금’도 개봉 20주년을 맞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기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씨앗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인문학 강좌가 진행되며, 다도 체험, 비누 만들기 등이 체험 부스에서 운영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