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면 겁먹은 것” 트위터 도발… 아버지뻘 톰 크루즈는 아직 무반응
비버는 전날 트위터에 “크루즈에게 옥타곤(격투장)에서 결투를 신청한다. 톰, 이 결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신은 겁먹은 것이고, 그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누가 판을 깔아줄 거지?”라며 데이나 화이트 UFC(이종격투기대회) 대표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했다. 하루 뒤에는 트위터에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파 앤드 어웨이’(1992년) 속 맨손 권투 장면에서 크루즈의 권투 상대역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도 올렸다.
비버의 ‘뜬금없는’ 결투 신청 이유를 누리꾼들은 다양하게 추측했다. 한 이용자는 “비버가 전날 밤 영화 ‘탑건’(1987년)을 보고 크루즈가 26세라고 착각한 것 같다”고 농담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 16세 딸도 비버와 싸워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대결이 성사되더라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해낸 크루즈가 낙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은퇴한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1)는 트위터에 “톰 크루즈가 도전을 받아들일 만큼 남자답다면 맥그리거 스포츠&엔터테인먼트에서 경기를 개최하겠다”고 거들었다. 크루즈 측은 비버의 결투 신청에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