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유람선 옮겨 사고원인 정밀 감식할 것”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압류 계획은 아직 없어
11일 오후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이 허블레아니호 인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6.11/뉴스1 © News1
허블레아니호가 11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에 바지선 위에 안착된 가운데, 헝가리 경찰이 허블레아니호를 이날 오후 인근 섬으로 옮겨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갈 크리스토프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인양 작업이 끝난 뒤 오후 1시40분쯤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바지선 위에 안착된) 선박을 경찰이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술 전문가와 검사가 합동으로 선박을 감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헝가리 경찰에 따르면 인양 후 바지선 위에 안착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남쪽으로 40㎞ 떨어진 체펠섬(Csepel)으로 옮겨져서 정밀 감식을 받게 된다.
다만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바이킹 시긴호에 대해 압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헝가리 경찰과 검찰은 전날 오후 비셸그라드에 정박 중이던 바이킹 시긴호를 수사한 바 있다.
대변인은 또 오늘 발굴된 4구의 시신에 대해서 “신원 확인은 정확한 조사 후에 드러나겠지만 오늘 발견한 시신 중에서 어린 소녀가 있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4명에 대해서도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 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바이킹 크루즈에게 들이받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현재 머르기트 다리 밑 바지 선 위에 고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