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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인양됐지만…중대본 당분간 현 체제 유지

입력 | 2019-06-12 16:21:00

"실종자 수색, 가족 귀국 지원 등 필요한 상황"
신속대응팀 인원조정은 헝가리와 협의할 예정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참사 발생 13일 만에 인양됐지만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중대본)가 당분간 현 체제대로 유지된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선박 침몰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인양 작업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헝가리 사고선박이 인양됐으나 아직 4명의 실종자 수색, 가족 귀국 지원 등 대응체제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중대본은 당분간 현 체제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종자 수색과 가족 귀국 등 상황 진전 시 현지에 파견돼 있는 긴급구조대 포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인원 조정 등은 헝가리 측과 협의해 적절히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리 정부와 헝가리 측 구조대원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작업을 마쳤다. 인양과 동시에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 선내 갑판과 선실 사이에서 각 시신 1구씩 모두 3구를 수습했지만 4명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까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4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