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트램 현대로템이 12∼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에서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트램 시험차량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총 23개국에서 온 165개 기업이 참가해 철도차량과 철도 인프라 및 통신 신호장비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현대로템이 수주한 트램은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서 운행될 계획이며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2021년 하반기(7∼1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폴란드에 납품하게 될 트램은 5모듈(칸)짜리 양방향 및 단방향 모델과 3모듈짜리 양방향 모델로 구성되며 최대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5모듈과 3모듈 모델에는 각각 240명과 1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또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최소 120m 이상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현대로템 측은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과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 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발주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4년 8월 사상 처음으로 터키 이즈미르시에 트램 38편성을, 2015년엔 터키 안탈리아에 18편성을 각각 수주해 수출을 완료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