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과 그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고유정 거주지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올 3월 2일 숨진 채 발견된 의붓아들 A 군(4)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 군은 고유정의 현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경찰은 A 군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고유정과 A 군의 아버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는 부검 결과 A 군 몸에서 약물, 독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장기 손상도 없었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