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롱 드라이브 챌린지 우승… “페어웨이 좁아 비거리 덜 나와”
12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1) 9번홀(파4)에서 열린, 최고 장타자를 가리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 결승에서 328.1야드로 1위에 오른 팀 버크(미국)가 환호하고 있다. 이날 버크는 상금으로 500만 원을 받았다. KPGA 제공
버크는 12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1) 9번홀(파4)에서 열린 최고 장타자를 가리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 결승에서 시속 205마일(약 330km)의 볼 스피드를 앞세워 328.1야드로 1위를 차지했다. 198cm, 106kg인 버크보다 25cm 작은 김홍택은 310.1야드를 기록했다.
상금 500만 원을 받은 버크는 “페어웨이가 좁아서 정확도를 높이려다 보니 비거리가 덜 나왔다”며 “빠른 스피드를 잘 다룰 수 있는 안정감과 유연성, 파워풀한 움직임을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는 조정 능력이 장타의 필수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버크는 시속 140마일이 넘는 헤드 스피드를 기록한 반면 국내 선수들은 120마일 정도였다.
이번 대회에는 버크 외에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평균 비거리 1위 스콧 헨드(호주)와 KPGA 대표 장타자 김봉섭, 박배종, 김홍택, 김대현, 허인회, 김비오 등 8명이 출전했다. 8개의 드라이버 샷을 시도해 가장 멀리 페어웨이에 안착한 타구의 비거리를 따져 승부를 가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