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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유기한 시신?’…완도 해상서 사체 추정 물체 발견 신고

입력 | 2019-06-13 08:12:00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직원들이 지난 12일 제주항 6부두 입구에서 출입하는 차량들을 검사하고 있다.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은 지난달 28일 시신을 실은 차를 타고 이곳을 통과했다. 2019.6.12 /뉴스1© News1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도에서 완도로 가는 여객선에서 유기했다고 진술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해상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7분쯤 전남 완도 고금도 앞 해상 한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민 A씨가 양식장 청소 중 가두리 주변에 걸린 수상한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되는 부패한 물체가 있어 놀란 나머지 바다에 바로 버렸고, 최근 ‘고유정 사건’이 떠올라 곧장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A씨가 개봉된 상태에서 비닐봉지를 투척했고, 가시거리가 1m에 미치지 않는데다 물때에 맞춰 수중수색을 진행 중이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전날부터 수색 인력을 투입해 양식장 인근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