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분야 37개 기업-기관 선정… 14일 밀레니엄서울힐튼서 시상식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격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로 큰 변화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이렇듯 미래의 변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가장 전략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개인과 사회, 기업과 기업,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해관계를 풀 수 있는 원동력은 소통과 공감에서 오기 때문이다.
‘2019 대한민국 공감경영대상’의 선정 작업은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동아일보와 동아닷컴 홈페이지에서 국내 모든 기업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응모 신청서와 공적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5월 28일 산학연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종합 선정 심사를 최종적으로 통과한 37개 기업 및 기관 등이 12개 분야에 선정되었다. 선정 평가항목은 경영윤리에 대한 관심과 노력 그리고 실천, 내·외부의 신뢰 구축을 위한 추진 체계 및 경영 지원과 성과, 사회적 책임으로 나뉜다. 선정 분야로는 △고객만족경영대상 △글로벌경영대상 △금융경영대상 △기업문화경영대상 △리더십경영대상 △브랜드경영대상 △서비스경영대상 △자치행정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 △참교육경영대상 △혁신경영대상 △환경경영대상으로 나뉘며 시상은 14일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린다.
▼ 소통-공감은 불황 넘는 원동력 ▼
이동기 서울대 교수
동아일보 2019 대한민국 공감경영대상 심사위원장 이동기 서울대 교수는 “개인과 개인, 세대와 계층, 이념과 이념, 국가와 국가 간의 힘의 대립과 갈등이 최고치에 달하고 있는 현재, ‘소통과 공감’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심사 과정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경영윤리와 전략, 신뢰 구축을 위한 추진 체계 등을 평가 항목으로 삼았는데 심사기준보다 수상 기업 및 기관의 경영 성과와 활동이 더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더 많은 경영전략 개발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한 걸음이라도 먼저 시작한 쪽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